사업을 하게 되면 대부분 가장 처음 맞이하는 세금신고가 부가가치세신고이고, 사업을 하기전에도 부가가치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늘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왔습니다. 부가가치세는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과 세금을 국가에 납부하는 사람이 다른 간접세이기 때문에 실제 부담은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가 하는 것입니다.
사업자 입장에서 우리가 어떠한 물건을 판매하게 되면 그 물건값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1000원에 물건을 판매했다면, 1000원중 약 10%(정확하게는 10/110)가 부가세가 되며, 1000원중 91원 정도가 부가세가 됩니다. 그러면 이 91원의 부가세를 국가에 납부하겠다고 신고하는 것이 부가가치세신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가가치세신고를 실제 부담하는 소비자가 아닌 사업자가 이를 대신받아서 국가에 납부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계산편의를 위해 부가가치세가 별도인 금액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약 물건값이 1000원(부가세별도)라고 기재되어 있다면, 실제 판매금액은 1000원과 부가가치세 100원을 합해서 1100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게 모두 판매자의 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중 부가가치세인 100원만큼은 자기돈이 아니라, 부가가치세신고를 통해 국가에 내야 됩니다. 이 판매자는 구매자로부터 부가가치세를 받아서 국가에 전해주는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부담한 판매금액 1,100원 = 1,000원(공급가액) + 100원(부가가치세)
(공급가액 1,000원은 판매자몫, 부가가치세 100원은 국가몫)
그래서 앞부분에 부가가치세는 사업을 하지 않은 소비자 상태에서 우리가 늘 부담해왔었다고 설명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소매업을 기준으로 보면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어떤 물건을 사와야 하는데, 이때 물건을 사오려면 구입금액이 발생합니다. 매출이 발생하기 위한 다양한 지출(물건매입, 임차료, 소모품비, 식대등)이 함께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가가치세신고떄는 매출뿐만 아니라 매입도 반영하여 신고하게 되는데, 매입이 발생한만큼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들어 600원(부가세별도)에 물건을 사와서 1000원(부가세별도)에 판매했다면 실제 납부하게 되는 세금은 100원(매출세액)-60원(매입세액)=40원(납부세액)이 됩니다. 근데, 만약 600원에 사와서 손해보고 400원에 판매를 했다면, 부가가치세는 40원-60원=(-)20원이 되는데, 부가가치세가 마이너스금액이 되면 그만큼 국세청에서 환급받게 됩니다. 즉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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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세액 100원 (매출액 1000원 * 10%) - 매입세액 60원 (매입액에 포함된 부가세) = 납부세액 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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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납부세액 = 매출에 포함된 부가가치세(매출세액) - 매입에 포함된 부가가치세(매입세액)
* 매출세액 = 매출액 X 10% (수출과 같은 영세율 대상은 0%)
위 계산구조가 기본적인 부가가치세의 계산방법입니다.
매출이 많아지면 부가가치세가 커지고, 매입이 많아지면 부가가치세부담이 작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매입이라고 해서 모두 다 부가가치세신고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부가가치세신고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세법에서 규정한 거래증빙을 받아야 합니다.이 거래증빙은 세금계산서 카드전표 현금영수증(소득공제용이 아닌 지출증빙용) 세가지가 해당되며 그외 증빙(간이영수증등)을 받으면 금액이 아무리 크더라도 부가가치세신고떄 매입으로 반영될 수 없습니다.
또한, 면세사업자나 간이과세자가 아닌 일반과세자와 거래한 것만 매입으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부담을 줄이려면 물건을 사거나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고 나서, 비용을 지불하면서 반드시 세금계산서나 현금영수증을 요구해서 받아두거나, 카드결제를 하는 것이 부가가치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금액이 큰 비용을 지출할때는 상대방이 일반과세자인지 확인하셔서 간이과세자가 아닌 일반과세자와 거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