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택스의 경우 외부조정대상자가 아닌 경우는 조정료없이 소득세신고까지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5월 소득세신고기간이 되면, 다음과 같은 전화가 적지 않게 옵니다.
"조정료 내면 세금 조정이 되나요?"

그러면 다음가 같이 답을 합니다.
"조정료랑 상관없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는 세금이 최소화되도록 검토해드립니다. 외부조정대상자가 아니면 굳이 조정료 부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답변을 듣고 끊는 경우는 매우 고마운 경우이고, 절반정도는 한번 더 묻습니다
"그건 아는데요. 세무사사무실에 가면, 경비도 더 넣어주고 어쩌고저쩌고...."

이런질문을 들으면
"그런게 필요하면 그 세무사사무실 가세요...."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옵니다. 물론 그렇게 답은 못하고

"그렇게 법에서 벗어나는 것은 저희가 해드리지 않습니다. 그게 꼭 필요하다면 저희서비스를 이용하실수는 없습니다."
라고 친절하게 답해드리려고 애씁니다만, 말투는 그리 좋게 나가지는 않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한동안 기분이 안 좋습니다.

[조정료]라는 단어는 세무사가 [세무조정]을 해주는 수수료입니다. [세무조정]이란 회계장부를 결산하고, 이를 세법에 맞게 과세표준과 세액을 계산하여, 신고가 가능하도록 신고서를 작성하는 전체 과정을 [세무조정]이라고 합니다.

이 [세무조정]이라는 용어에서 [조정료]가 나왔는데, 납세자입장에서는 세금을 [조정]해주는 댓가로 [조정료]를 내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단순한 용어상의 혼돈뿐만 아니라 이렇게 오해하게 만드는데에 세무사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세무사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세금을 [조정]해주는 경우가 있다보니, 납세자들은 [조정료]가 그 [조정]료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뇌물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말이 있듯이, 부당한 [조정] 요구하지도, 들어주지도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일부 세무사는 고객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그것이 자신의 능력인양 부당한 [조정]을 해서 세금이 이만큼 줄어졌다고, 고객에게 떠벌리고, 그에 상응하는 [조정료]를 요구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세무사업계의 부끄러운 부분입니다만, 분명한 것은 [조정료]는 그 [조정]료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