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디지택스를 활용하여 많은분들께서 종합소득세신고를 마치셨습니다.
매번 신고기간마다 그러하지만, 이번에도 신고마감이 임박하여 신고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았으며, 한편으로는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서둘러 준비하는 모습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전에 마감임박하여 준비하면서 곤란을 겪었던 분들이 이번에는  조금 서둘러 준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세무신고라는 것이 마감일이 정해진 업무이기 때문에 마감전에 신고까지 완료되어야 합니다.
마감일이후에도 기한후신고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지만, 가산세등 불이익이 있고, 신고과정도 정기신고에 비해 번거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소득세신고는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이루어지고, 부가세신고는 25일동안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 중 어느때 신고하더라도 마감전까지만 신고하면 되기에, 사업을 하느라 신고에 미처 신경쓰지 못하다가, 마감일을 며칠앞두고서야 부랴부랴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는 조금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세금신고를 미리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익을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을수 있습니다.

1. 여유있게 신고할수 있습니다.

늦게 준비하는 경우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고, 마감일전에 신고를 끝마쳐야 한다는 압박이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준비할때에 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2. 꼼꼼히 챙겨 세금을 줄일수 있습니다.

마감에 임박하여 준비하면 입력과정에서 누락하는 자료가 생기기 쉽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경비중 일부는 확인하지 못한 채 신고되기 쉽습니다. 이는 결국 세금을 많이 내는 결과가 됩니다.

3. 재신고의 기회를 잃습니다.

전자신고의 경우 신고기간중에는 몇번을 다시 신고하더라도, 마지막 신고된 것으로 최종접수됩니다. 따라서, 신고를 한후 나중에 혹시나 누락된 자료가 발견되면 추가로 입력하여 신고를 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감에 임박하여 신고하게 되면, 자료가 누락되기도 쉬울뿐 아니라, 누락된 자료를 신고후 확인하더라도 다시 신고할 기회가 없게 됩니다

4. 경정청구(수정신고)를 통한 환급은 까다롭습니다

마감임박하여 신고하다가 매입(경비)내역을 누락하여 부가세나 소득세를 많이 낸 경우, 경정청구(수정신고)를 통해 많이 낸 세금을 돌려받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정기신고에 비해 매우 까다롭고 번거로우며, 환급여부도 불확실합니다.

정기신고때는 신고기간동안 전산접수된 다량의 신고서가 전산처리되는데 반해, 경정청구(수정신고)는 담당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정기신고때 신고되었으면 쉽게 넘어갈수 있는 것도, 경정청구때는 추가자료를 요구하거나, 자료미비로 환급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5. 세무사의 도움을 제대로 받기가 어렵습니다

마감이 임박할수록 세무사도 업무가 집중되기 때문에, 신고에 따른 궁금증에 대해 상세하게 도와드리기 어려워집니다. 이는 세무업무의 특성상 불가피한 것이며, 늦게 세금신고를 준비한 분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입니다.

6. 아는것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잘 아는것도, 시간이 촉박하여 업무를 하다보면 잘 생각나지 않거나,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감에 임박하여 신고하는 분들을 보면 평소에는 잘하던 전자신고조차도 제대로 안되서 어려워하는 상황을 적지 않게 봅니다.

7. 다른 업무나 개인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한달이라는 신고기간(부가세는 25일)중 시간이 있을때 미리 준비해두면, 여유시간을 활용하여 신고를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감에 임박하여 준비하면, 다른업무를 제쳐두고라도 세무신고를 위한 일에만 신경써야 합니다.

8. 미리준비하든 늦게준비하든 준비시간은 거의 같습니다.

거래내역입력등 신고를 준비하는 시간은 언제 신고를 하느냐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합니다. 어짜피 같은 시간이 걸리는 업무라면 시간이 있을때 스트레스없이 여유롭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세무신고는 결국 해야하는 일입니다.

세무신고가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것이라면 모르지만, 사업자라면 매 신고기간마다 결국 언젠가는 한번 해야 하는 일입니다. 신고기간에 못했다면, 이후에라도 가산세를 내면서까지 한번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짜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시간이 있을때 여유롭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생각해보면 세무신고를 미리하는 것의 장점은 더욱 많을 것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세무업무는 사업과 별개가 아니라 업무의 일부라고 봐야 합니다.
상품개발, 홍보, 영업, 제조, 판매, 직원관리등 많은 업무중에 세무업무도 한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세무신고가 있는 기간에는 세무업무라는 영역을 언제 처리할지 미리 계획해보고 그에 맞추어보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조금만 미리 준비하면 신고가 있는 월의 한달 내내 여유있는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